HD현대중공업 : 올해 수주목표 90%달성과 함께 뻗어가는 주가

LNG추진선등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로 국내 조선사들의 마진이 회복되면서 조선주들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사 중 수주금액에서 1등을 달리고 있으며, 메탄올 추진선, 수소 연료전지 등 친환경 선박의 연구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주요 사업

2. 최근 이슈 정리

3. 기업실적 및 매수의견

 

주요 사업

HD현대중공업은 주로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조선

조선사업은 대형 건조설비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설비투자등에 막대한 초기투자금액이 들어가는 장치산업이자 자본집약적 산업입니다. 사업특성상 전방산업인 해운산업의 시황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후방산업인 철강-기계산업 등에 대한 파급효과가 매우 큽니다. 또한 일반 상선 외에 군선을 건조하는 방위산업의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해양플랜트

우선 해양플랜트 사업은 해양산업과 플랜트 화공기기산업으로 구분됩니다.

 

해양산업은 조선산업과 유사한 장치산업이자 노동집약적 산업이지만, 상대적으로 요구되는 설비의 사양이 설치 지역 및 원유 또는 가스의 생산 조건에 표준화된 설계 적용이 어렵고 주요 기자재 적용 사양이 매 공사마다 상이하여, 제작공기가 길고 공사 금액도 큰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플랜트 화공기기산업은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공장에 필요한 대형 장치/기기를 제조하는 산업으로, 기기 제작에 필요한 대형 장비 및 제작 설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특히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고품질의 제작 기량이 요구되어 다수의 기술 및 기능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입니다.

 

엔진기계

엔진기계사업은 선박의 추진/발전기용 엔진이 주요 제품으로 조선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대형 선박(상선)의 추진기관인 대형엔진은 MAN-ES(Man EnergySolutions)사와 WinGD(Winterthur Gas&Diesel)사의 제품이 양분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의 계열사인 HD현대엔진 유한회사를 비롯한 엔진 제조사들은 위 회사들의 라이센스로 엔진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선박(상선) 발전기용으로 사용되는 중형엔진의 경우,  국내 유일 자체 브랜드인 힘센(HiMSEN)엔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힘센엔진은 선박용 발전기 중속엔진 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선박(관공선, 여객선)의 주기관으로 사용되는 중형엔진의 경우, Wartsila(핀란드)사가 약 30%의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며, 다수의 엔진 메이커들이 경쟁 중입니다. HD현대중공업도 힘센엔진을 주축으로 사업을 확대 중입니다. 중속엔진을 이용한 육상 엔진발전 사업은 현재 Wartsila(핀란드)사가 시장의 60% 이상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도 힘센엔진을 주축으로 육상엔진발전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최근 이슈 정리

상반기만에 올해 수주목표 90%달성

HD현대중공업의 모기업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사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1기, 해외 선사 3곳과 대형 LNG운반선 2척,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총 수주규모는 3조 1209억 원입니다. 이번 수주를 통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105척, 140억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올렸습니다. 연간 수주 목표 157억 4000만 달러의 89%에 달합니다. 

선종별로는 PC선 33척을 비롯해 탱커 3척, 컨테이너선 29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8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6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중형가스선 2척, 원유생산설비 1기 등입니다. 소형선인 탱커선보다 고부가가치 선박위주로 수주가 이루어져 앞으로도 높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과 군함 수주 경쟁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군함 수주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 규모는 '미니 이지스급' 호위함 두 척으로 총 830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7월 중순에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고 선정된 업체와 협상이 결렬되지 않으면 해당업체와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고 합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급 배치 3 선도함(1번 한)을 건조한 경험이 강점입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도함을 건조한 업체가 후속함을 한 번도 건조하지 않은 사례가 없다"라고 말하며 수주에 자신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그룹사인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전투체계와 복합식 추진체계 등의 기술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선도함을 건조한 현대중공업보다 뛰어난 후속함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차세대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 추진선 세계점유율 55% 달성

HD현대그룹의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머스크와 총 1조 6201억 원 규모의 동급 선박 6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1월, 오는 2040년까지 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화하기로 하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컨테이너당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해상 운송 화물의 25%는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운송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한국조선해양에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것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내년 1월 첫 호선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6척을 건조해 머스크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1년 머스크로부터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한 이후 현재까지 그룹 조선 계열사가 총 38척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일찌감치 미래를 준비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추격이 거세어 낙관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탄올 추진선 시장 점유율은 HD현대가 55%, HJ중공업이 2%이며, 중국 조선업체는 42%입니다.

중국 조선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탄올 추진선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선사와 정부, 사실상 국영기업인 조선사가 협력해 물량 공세를 펼치는 형국입니다. 이 경우는 어차피 중국의 내수시장에 의한 점유율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프랑스 CMA CGM은 지난해 8월 중국 다롄 조선에 1만 5000 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한 사례는 중국의 저가 수주 책략이 통한 사례이기 때문에 더 확실하게 기술격차를 벌려 기술력에서 압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조 파업 결의 7월 7일~11일 중에 찬반 투표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불발에 따라 쟁의행위(파업)를 결의했습니다. 노조는 6월 29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행위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노조는 다음 수순으로 3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내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합니다. 다음 달 7∼11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5월 16일부터 10여 차례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18만 4900원 인상, 정년 연장 등을 담은 올해 요구안을 사측에 보냈지만, 사측은 임금 인상 규모 등은 더 논의한 후에 제시할 수 있다느 입장입니다. 올해 교섭에선 조선업이 호황기로 접어든 데다가 저임금 문제로 일손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임금 인상 규모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기업실적 및 매수의견

 

출처 : 다음 금융

 

상반기까지는 저가수주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지만 하반기부터는 점차 나아질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IMO규제에 따라 친환경선박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친환경 선박 엔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이기에 앞으로는 계속 상승사이클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현재 주가도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고 있으니 단기적으로 조정 올 때마다 모아가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어 보입니다.

 

이 글은 종목추천 글이 아닌 초보투자자의 기업 분석 및 정리글이오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